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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야기

호주 멜버른 여행, 시티 도보로 즐기는 필수 코스 총정리 (무료 관광지 포함)

by Ava Kim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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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플린더스역
호주 멜버른 플린더스역 (출저: Time Out)

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멜번

멜버른은 호주의 대표 도시인 시드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다. 도시를 걷다 보면 건물의 건축 양식이나 골목 분위기에서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실제로도 멜버른은 도시 전체가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개발된 곳이라 그럴 수밖에 없다.시드니는 원래 죄수들을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배 식민지였기 때문에 도시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반면, 멜버른은 유럽 도시처럼 도시 설계부터 건축 양식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그래서 그런지 길을 걷다 보면 런던이나 파리의 구도심이 떠오르는 순간들이 많다.멜버른은 19세기 골드러시 시기에 급성장하면서 세워진 유럽풍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고, 골목을 중심으로 한 카페 문화도 무척 발달해 있다. 특히 멜번의 대표적인 카페 골목들은 프랑스 파리나 이탈리아의 골목들을 연상시키기도 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 분위기를 즐기러 찾아온다. 교육과 문화의 도시로도 잘 알려진 멜번. 이 글에서는 멜번 시티 중심부에서 도보로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주요 명소들을 정리해봤다

 

St Paul's Cathedral (세인트 폴 성당)

St Paul's Cathedral (세인트 폴 성당)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멜버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다. 외관도 멋지지만 안에 들어가면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파이프 오르간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입장은 무료이지만 내부엔 기부함이 있어, 마음 가는 대로 소액 후원할 수 있다. 내부는 조용하고 은은한 조명이라 잠시 쉬어가며 멜번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딱 좋다. 특히 성당 앞에서 바라보는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과 그 주변 풍경은 사진 찍기에도 좋아 많은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남기는 곳이기도 하다.

 

Degraves Street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

Degraves Street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

멜버른의 골목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거리.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아주 좋다. 좁고 긴 골목을 따라 늘어선 야외 테이블과 다양한 개성 있는 카페들이 유럽의 어느 작은 도시를 떠오르게 한다. 커피 한 잔 마시며 브런치를 즐기기에 좋은 분위기이고, 골목 안을 걷다 보면 길거리 악사나 아티스트들도 자주 마주친다. 로컬들도 즐겨 찾는 곳이라, 관광지이면서도 멜버른 일상의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Centre Place (센터 플레이스)

Centre Place (센터 플레이스)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에서 이어지는 작고 짧은 골목이지만, 감성은 꽉 찼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바, 빈티지 소품숍, 레스토랑이 골목 양쪽으로 줄지어 있고 벽에는 다양한 그래피티와 포스터들이 붙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다. 평일 오후엔 직장인들이, 주말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이 골목은 그야말로 멜버른의 힙한 에너지를 담고 있다. 다만 상점들은 오후 4시쯤 대부분 문을 닫으니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Federation Square (페더레이션 스퀘어)

Federation Square (페더레이션 스퀘어)

멜버른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광장. 독특한 건축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만큼 눈에 띄고 기억에 남는 장소다. 관광 안내소와 ACMI(영상 박물관), 미술관, 다양한 행사장이 이곳에 모여 있다. 날씨 좋은 날엔 계단형 광장에서 앉아 쉬거나, 버스킹 공연을 감상하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주요 스포츠 이벤트나 축제가 있을 때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도 해줘서 현지인들과 함께 열기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ACMI (호주 영상 박물관)

ACMI (호주 영상 박물관)

영화, 게임, TV,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상 매체를 주제로 하는 박물관으로, 디지털 콘텐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전시 구성도 인터랙티브하게 잘 되어 있어 아이들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고, 미디어의 발전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상설 전시는 무료이며, 특별 전시는 시즌마다 내용이 바뀌니 방문 전에 웹사이트에서 확인해보는 게 좋다. 내부 카페도 분위기 좋아 천천히 둘러보다가 커피 한 잔 마시기에도 괜찮은 장소다.

 

Hosier Lane (호지어 레인)

Hosier Lane (호지어 레인)

페더레이션 스퀘어 맞은편에 있는 이 골목은 멜버른의 자유롭고 예술적인 감성을 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벽 전체가 그래피티로 뒤덮여 있고, 시간에 따라 그림이 바뀌기 때문에 갈 때마다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용 사진 찍는 명소로도 유명하고, 거리의 예술가들이 작업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지이기도 해 ‘미사거리’라는 별명도 붙었다. 입장료 없이 24시간 언제든 방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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